아이 간식으로 눈길이 가서 시작한 동물모양 한과, 집에서 만들어볼까?

보기만 해도 손이 가던 한과가 계기가 됐다

처음 이 동물모양 한과를 본 건 아이 간식 사진을 찾다가였다. 토끼와 곰 모양으로 만들어진 한과가 그릇에 담겨 있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다. 한과라고 하면 명절에나 잠깐 먹는 전통 과자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렇게 귀여운 모양을 하고 있으니 느낌이 전혀 달랐다. 문제는 시중에서 파는 이런 한과들이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었다. 또 아이에게 주기엔 너무 딱딱하지 않을지, 당이 과하지는 않을지도 신경이 쓰였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한과를 집에서도 만들 수 있을까.

한국 전통 과자 한과이미지

직접 해보며 느낀 한과 만들기의 현실

솔직히 처음엔 집에서 한과를 만드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기름에 튀기고, 조청을 쓰고, 말리고 하는 과정이 복잡하게 느껴졌다. 실제로 첫 시도는 실패에 가까웠다. 유과 반죽이 제대로 부풀지 않거나, 조청을 입히는 과정에서 서로 달라붙어 모양이 망가졌다. 특히 동물모양으로 만드는 게 가장 어려웠다. 생각보다 반죽이 말랑하지 않으면 귀나 팔 같은 부분이 쉽게 부러졌다. 몇 번을 반복하면서 알게 된 건, 전통 방식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는 집에서 가능한 수준으로 단순화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시중 한과는 모양과 보존성을 중시한다면, 집에서 만든 한과는 식감과 재료의 단순함이 장점이었다.

전통 한과 방식과 집에서 만든 방식의 차이

전통 한과는 찹쌀을 불리고 쪄서 말리고 튀기는 과정까지 거친다. 맛은 깊지만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 내가 선택한 방식은 이미 시판되는 튀밥이나 쌀튀김을 활용하는 방법이었다. 이 방식의 장점은 실패 확률이 낮고, 아이와 함께 만들기도 수월하다는 점이다. 조청도 끓이는 대신 시판 조청을 데워 사용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렇게 하니 한과 특유의 달콤함은 유지하면서도 과정은 훨씬 단순해졌다. 일반적인 방식이 전통 재현에 가깝다면, 내가 선택한 방식은 집에서 즐기는 간식에 더 적합했다.

이런 분들에게 집에서 만든 한과를 권한다

• 아이 간식으로 전통 간식을 경험하게 하고 싶은 분
• 명절 외에도 한과를 부담 없이 즐기고 싶은 분
• 만들기 과정 자체를 아이와 함께 해보고 싶은 가정
• 시중 한과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분

특히 모양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 반응이 좋았다.

집에서 만드는 동물모양 한과 방법 정리

준비 재료

• 튀밥 또는 쌀튀김
• 조청
• 식용유 소량
• 초콜릿 또는 건과일(장식용)

만드는 순서

  1. 조청을 중약불에서 살짝 데워 점도를 낮춘다.

  2. 튀밥을 볼에 담고 조청을 조금씩 넣어 섞는다.

  3. 손에 기름을 살짝 바른 뒤 모양을 잡는다.

  4. 귀, 팔, 다리처럼 튀어나온 부분은 따로 붙인다.

  5. 완성 후 실온에서 한 김 식힌다.

  6. 초콜릿이나 건과일로 눈과 코를 표현한다.

조청을 한 번에 많이 넣으면 모양 잡기가 어려워진다. 조금씩 조절하는 게 핵심이다.

한과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집에서 한과를 만든다는 건 처음엔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과정을 단순화하니 생각보다 접근이 쉬웠다. 완성도가 완벽하지 않아도 직접 만든 간식이라는 점에서 만족감이 컸다. 무엇보다 아이가 한과를 재미있는 음식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다만 조청을 사용하는 만큼 끈적임과 보관에는 신경 써야 한다.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에 두는 게 좋다. 다음에는 색을 조금 더 내거나 다른 동물 모양으로도 도전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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