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호기심이었는데, 어느새 집에서 굽고 있었다
요즘 카페나 SNS를 보다 보면 꼭 한 번씩 마주치게 되는 이름이 있다. 바로 두바이 쫀득 쿠키다. 이름만 들으면 초콜릿 쿠키 같기도 하고, 중동 디저트 같기도 한데 사진을 보면 분명 우리가 알던 쿠키와는 다르다. 겉이 바삭해 보이지 않고, 손으로 누르면 말랑하게 들어간다. “이건 쿠키야, 떡이야?”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처음에는 솔직히 반신반의했다. 유행은 늘 과장되기 마련이니까. 그런데 직접 한 번 먹어보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겉이 찰떡처럼 쫀득하고, 씹을수록 늘어나는 식감이 기존 쿠키와는 전혀 다른 경험이었다. 문제는 가격이었다. 한 개에 몇 천 원씩 하는 쿠키를 자주 사 먹기엔 부담이 됐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거, 집에서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쫀득함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첫 시도는 실패였다
처음 만든 결과물은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난다. 레시피를 대충 보고 따라 했더니 겉은 쿠키처럼 딱딱하고, 속은 애매하게 퍽퍽했다. 쫀득함은 온데간데없었다. 이때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두바이 쫀득 쿠키는 일반 쿠키 반죽으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식감이라는 점이다.
직접 여러 번 실패하면서 관찰한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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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비중이 높으면 무조건 딱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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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이 부족하면 떡이 아니라 빵처럼 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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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가루와 전분의 비율이 식감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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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는 시간보다 식히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시중 제품과 가장 큰 차이는 ‘겉의 탄력’이었다. 카페에서 파는 제품은 식어도 쫀득함이 유지되는데, 집에서 만든 건 시간이 지나면 바로 굳어버렸다. 이 차이를 줄이는 게 핵심 과제였다.
일반 쿠키 방식 vs 쫀득 쿠키 방식, 선택은 명확했다
일반적인 쿠키 레시피는 크림화한 버터, 설탕, 계란, 밀가루 순서로 간다. 이 방식은 바삭하거나 촉촉한 쿠키에는 적합하지만, 쫀득함을 만들기엔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다.
반면 두바이 쫀득 쿠키에 가까운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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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는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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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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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보다 오일이나 연유로 수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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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을 치대기보다 섞는 데 집중
이 방법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하다. 씹을 때 늘어나는 식감은 글루텐이 아니라 전분과 수분의 결합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 방식을 적용하고 나서야 비로소 ‘겉이 찰떡 같은’ 결과물이 나왔다.
이런 사람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이 쿠키는 모든 사람에게 맞는 디저트는 아니다. 하지만 아래에 해당한다면 한 번쯤 꼭 만들어볼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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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한 쿠키보다 떡, 인절미, 찹쌀떡을 좋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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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간식으로 딱딱한 과자를 피하고 싶은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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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유행 디저트를 집에서 재현해보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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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텐 식감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
특히 “쿠키는 다 비슷하다”고 느꼈던 사람이라면 이 쫀득함에서 완전히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집에서 만드는 두바이 쫀득 쿠키 레시피 핵심
재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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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가루 10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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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피오카 전분 4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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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5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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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유 3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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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8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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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 3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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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파우더 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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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한 꼬집
선택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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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 파우더 또는 말차 파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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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칩
만드는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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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에 찹쌀가루, 전분, 베이킹파우더, 소금을 고루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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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볼에 우유, 연유, 설탕, 식용유를 섞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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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재료에 액체 재료를 넣고 주걱으로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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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살짝 달라붙는 정도의 반죽이 되면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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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크기로 둥글게 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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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도 예열 오븐에서 12~15분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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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에서 꺼낸 뒤 완전히 식히며 쫀득함을 잡는다
중요한 포인트는 굽고 나서다. 막 나왔을 때보다 식으면서 식감이 더 살아난다.
만들어본 사람으로서 꼭 하고 싶은 말
두바이 쫀득 쿠키는 단순히 유행 디저트가 아니다. 쿠키라는 틀을 벗어난 식감의 재미가 있다. 다만 욕심을 내서 오래 굽거나, 밀가루를 추가하면 바로 평범한 쿠키가 된다. 쫀득함은 ‘덜 굽는 용기’에서 나온다.
요약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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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이 쫀득해야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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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는 줄이고 전분을 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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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히는 시간이 맛을 완성한다
다음번에는 말차 버전이나 인절미 가루를 입힌 방식으로도 도전해볼 생각이다. 이 쿠키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만들수록 감이 쌓이고, 그만큼 더 맛있어진다.